▲ 2019년 혼다 타일랜드 우승 당시 양희영(사진: LPGA 투어 SNS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파타야의 여왕’ 양희영(세계 랭킹 15위)이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천57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거둔 5승 가운데 3승(2015년, 2017년, 2019년)을 혼다 타일랜드에서 수확했다.
그런 이유로 양희영은 대회가 개최되는 지역명을 딴 ‘파타야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10위, 2011년 7위, 2016년 3위, 2021년 3위, 2022년 4위 등 여러 차례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에는 공동 34위에 머물러 예년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대회 통산 4승을 수확하며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시 휘트워스, 미키 라이트(이상 미국), 박세리 등 4명이 보유하고 있는 L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승 우승 기록(5승)에 1승 차로 다가서게 된다.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후 비시즌 기간을 보낸 양희영은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대회 기간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다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타수를 잃었지만 괜찮은 샷감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양희영 외에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우선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이 출전한다. 작년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기권한 이후 액 3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하는 고진영의 회복 정도가 변수다.
김효주(9위) 또한 작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이번 시즌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나선다.
이 밖에 2023시즌 LPGA 신인왕 유해란을 비롯해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부는 지난해 이 대회와 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포함해 4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부와 똑같이 4승을 올리며 1인자 경쟁을 벌였던 셀린 부티에(프랑스·3위)와 지난주 LET 사우디 대회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도 출전한다.
한편, 총 7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72홀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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