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 레전드’ 에당 아자르(33)가 토트넘을 비웃었다.
토트넘은 시즌 초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이변을 일으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의 토트넘 감독들과 달리 공격적인 축구를 선언하면서 전체적인 라인을 과감히 올리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추구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 8승 2무로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선두에 위치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의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으며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베스트 라인업은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지만 백업 자원의 부족함을 느끼면서 승리와 패배를 반복했다.
현재는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승점 47점(14승 5무 6패)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49점)에 2점 뒤처져 있다. 첫 시즌임에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1위 리버풀(승점 57점)과의 승점 차이는 10점으로 간격이 벌어져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우승 확률이 0.1%보다 낮다’는 통계 사이트의 예측에도 “0.1%라며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달리 과거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아자르는 토트넘의 우승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자르는 존 오비 미켈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트넘의 우승?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박장대소했다.
이어 아자르는 “토트넘은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의 레전드라면 토트넘이 우승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토트넘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란 건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첼시와 토트넘은 런던을 함께 연고지로 활용하면서 앙숙 관계로 유명하다. 현지에서도 유독 두 팀의 팬들은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며 물리적인 충돌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 첼시 출신인 아자르도 이러한 관계를 알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의 우승에 대해 보다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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