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프로축구 K리그 심판들이 심판 발전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지난 3일 제주도에서 사단법인 출범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었다. 총회 결과 올해 승강자 포함 총 60명의 프로축구 심판 전원이 사단법인 창립에 동의했다. 기존에 있던 협의회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청의 승인을 받은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로 탈바꿈 시킨다.
프로축구심판협의회의 사단법인화는 심판 발전과 판정의 공정성 및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창립 목적은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 심판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기도청에 관리감독을 받는 단체로 한국프로축구(K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심판들의 발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이며, 한국프로축구를 이끌어 가는 여러 조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정하고 올바른 프로축구 문화 조성하고 더 나아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적극적으로 교육 사업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심판숫자는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2022년 기준 2736명이다. 2020년 9809명 육박했던 숫자가 70% 넘게 줄었다. 지난해 초·중·고 대회에는 심판수가 턱 없이 부족해 프로 심판들이 배정되기도 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이동준 심판협의회장은 “사단법인화가 되면 법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K리그 심판들 다수가 등록 심판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통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 운영팀과 잘 협의해서 더 많은 심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의 발전을 위한 자문위원단도 구성됐다. 현 대한민국국회윤리 심사자문위원회 위원인 김상호 변호사(법무), 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인권관리관인 윤종성 위원(윤리), 현 한국체육대학교수 빙원철(인권), 현 스포츠윤리센터 최태웅 사무국장을 포함한 다양한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법무법인 우일의 김상호 변호사는 “평소에 축구를 정말 좋아했다. 축구 경기와 산업에 있어 심판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K리그 심판 협의회의 사단법인화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심판들의 처우 개선 뿐 아니라 권익 보호를 할 수 있는 법적 효력단체가 탄생되는 것이다. 의미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K리그 심판들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창립총회를 거쳐 준비된 서류는 경기도청 및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은 뒤 빠르면 상반기 내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로 공식 발족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창립총회./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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