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다.
미트윌란은 19일(한국시간) 브뢴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에서 브뢴비에 0-1로 패했다.
이날 미트윌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여러 수모를 겪었다. 미트윌란이 전반 19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여기서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실축했다.
이어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0분 오른쪽에서 미트윌란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하지만 이를 브뢴비 골키퍼가 먼저 잡아냈고, 조규성은 뒤늦게 발을 뻗어 볼을 건드렸다. 공격수라면 시도해 볼 만한 플레이였고, 거친 파울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브뢴비의 센터백인 야쿱 라스무센이 조규성에게 항의했고, 곧바로 두 선수의 신경전으로 번졌다. 브뢴비의 선수단은 순식간에 조규성을 둘러쌌고, 브뢴비의 클라이버는 조규성의 팔을 잡아당기며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뒤늦게 미트윌란 선수단이 조규성을 지켰고, 이후 주심은 라스무센과 조규성에게 나란히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규성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아쉬운 활약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자연스레 대회 내내 국내 축구 팬들의 쓴소리를 한 몸에 받아야 했다. 16강전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넣기도 했지만, 이어진 8강과 4강에서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조규성을 비롯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조규성은 이날 미트윌란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최악의 하루가 됐다.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가 하면, 상대 선수들과의 신경전에 휘말렸다. 미트윌란은 이날 패배로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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