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과 결별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거론됐다.
스포츠 매체 ’90min’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해고된다면 누가 최고의 대체자일까”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현재 성적 부진 및 선수 장악력 등의 이유로 감독직을 위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네진 지단, 한지 플릭, 뤼트 판 니스텔로이, 그레이엄 포터,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 세계적인 수준의 사령탑들이 언급됐다.
이 중에는 클린스만 감독도 있었다. 심지어 가장 먼저 후보로 소개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발표를 통해 경질됐다.
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을 채우지 짐을 쌌지만, 독일 축구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다소 현실성은 떨어지나, 현재 무직인 클린스만 감독이 만일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경우에는 지난 2008년~2009년 팀을 맡은 뒤 15년 만의 복귀가 될 전망이다. 또 한국에서 지휘했던 세계적인 수비수인 김민재와 소속팀 감독과 선수로 재회하는 상황도 일어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 여름까지인 클린스만 감독의 잔여 계약기간 연봉을 위약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그 금액만 70억 원(연봉 2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코치진에게 줘야 할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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