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등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공개 인정하고, 해당 사건을 선수들 탓으로 돌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선수들에게 전가했다는 주장입니다.
서민위는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의 갈등을 바로 인정함으로써 정몽규 회장과 협회에 대한 비판을 선수들에게 돌렸다고 비판하며, 이는 선수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의 부진을 선수 탓으로 돌리면서, 특히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의 불화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민위는 정몽규 회장의 신속한 사퇴를 요구하며, 축구협회 개혁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의 고발은 축구협회의 운영과 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및 책임성 문제를 공론화하고,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명예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감독에 그 코치.. 감독에 이어 수석 코치도 선수 탓으로 돌려…
수석코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작별했습니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차이퉁’에 기고한 글에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클린스만 감독과 내가 한국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2026년 월드컵 이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요구사항을 충족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고 적었습니다.
클린스만 전 감독과 수석코치는 아시안컵 4강 진입만으로도 만족했다는 의미로, 그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압박은 엄청났다“면서 “항상 저희를 지지해줬으나 결국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습니다.
헤어초크는 경기의 패배에 대해 선수들의 책임으로 떠넘겼습니다.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드잡이하며 팀 내 세대 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 감정적인 몸싸움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 훈련장에서만 봤지, 식당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수개월 힘들게 쌓아 올린 모든 게 몇 분 만에 박살났다“먀먀 아시안컵 전날 발생한 사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독일 매체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경기 측면만 본다면 성공적이었다“며, “우리는 팀에 ‘절대 포기는 없다’는 정신을 불어넣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리더십과 팀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 인터뷰는 경질되기 전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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