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18일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민위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김정배 상근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명예훼손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 취지에 대해서도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다툼 탓으로 돌려 선수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고발장에는 ‘손흥민·이강인을 비롯해 아시안컵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와, 선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수 생활에 지장을 주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서민위는 “축구협회가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곧바로 인정하는 등 정 회장과 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선수에게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또 “선수 상호 비방과 편가르기에 나선 자가 누구인지 밝히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축구협회 개혁과 미래를 위해 정 회장이 신속히 사퇴하길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설이 최초 보도되자 축구협회는 곧장 사실을 인정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서 “선수단 내 불화로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며 아시안컵 준결승전 부진을 선수 탓으로 돌린 바 있다.
한편, 서민위는 앞서 13일에도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에게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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