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과 미국, 호주, 괌에서 20여일간의 1차 훈련을 마친 프로야구 7개 구단이 대만과 일본으로 이동해 실전 위주로 2차 훈련을 이어간다.
지난달 말 국외로 나간 프로 9개 구단 중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이상 미국 애리조나주), 삼성 라이온즈(일본 오키나와현) 세 팀은 한 곳에서만 스프링캠프 훈련을 치르고 3월 초에 귀국한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팀 훈련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가 가장 이른 17일 2차 훈련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했다.
호주 시드니(두산 베어스)와 멜버른(한화 이글스), 캔버라(KIA 타이거즈)에서 땀방울을 흘린 세 팀은 21∼22일 각각 일본 미야자키현(두산), 오키나와현(KIA·한화)으로 올라온다.
괌에서 연습한 롯데 자이언츠도 22일 오키나와에 합류하며, 유일하게 국내 부산 기장에서 겨울을 난 kt wiz도 23일 오키나와로 향하면 삼성, KIA, 한화 5개 팀이 벌이는 ‘오키나와 리그’가 열린다.
SSG 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1차 훈련을 끝내고 25일 대만 자이현으로 옮겨 2차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팀, 일본 프로팀과 벌이는 오키나와 리그에서 사령탑이 바뀐 롯데와 KIA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 7년 연속 진출의 위업을 이룬 김태형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잡고 실전에서 본격적으로 팀을 운영한다.
김종국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스프링캠프 도중 타격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이범호 KIA 감독 역시 초보 감독이 아닌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쌓아온 내공을 차근차근 경기에서 풀어갈 참이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9일 시작하며, 10개 구단은 그 전에 귀국해 3월 23일 막을 올리는 정규리그를 대비한다.
10개 구단 선수로 구성되는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LG, 키움은 3월 20∼21일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를 치르러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월 17∼18일 4차례 연습 경기를 벌여 시즌 개막 분위기를 띄운다.
cany9900@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