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양키스는 오타니에 섭섭하다? 단장 한탄 “왜 우리한테는 그런 제안 없었나”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역대급 계약에 사인한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역대급 계약에 사인한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는 팀의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해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를 10년 뒤부터 나눠 받기로 했다
▲ 오타니는 팀의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해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를 10년 뒤부터 나눠 받기로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에 투‧타 겸업 신기원을 세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투수로는 10승알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 타자로는 40홈런 이상을 치며 홈런왕에 도전할 수 있는 재능을 한몸에 가졌다. 여기에 마케팅적 효과도 어마어마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 경력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가지고 있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 기록(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을 깨는 건 시간 문제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억 달러 계약도 가능해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오타니 파워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상상도 못할 금액에 사인하며 전 세계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다.

기본적으로 오타니 영입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그 가운데 오타니의 몸값이 하늘을 모르고 치솟았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이 있었다. 10년 총액 7억 달러를 받는 오타니는 매년 200만 달러만 받는다. 10년간 2000만 달러다. 나머지 6억8000만 달러는 10년 계약이 끝난 뒤 분할로 지급된다. 이른바 지불 유예 조항이다.

오타니는 이 배경에 대해 팀의 재정을 압박하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놨다. 물론 사치세 기준에는 연간 7000만 달러가 다 잡힌다. 하지만 실제로 나가는 금액은 단 200만 달러다. 다저스는 나머지 6800만 달러를 필요할 때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 LA 에인절스에서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보지 못한 오타니는 우승에 간절했다. 팀이 달려야 할 때 언제든지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이 때문에 오타니의 계약 가치는 이자율을 고려했을 때 10년 총액 4억6000만 달러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 조항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놀란 것은 물론, 일부 구단들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오타니가 이 조건을 모든 구단에 제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역시 오타니 영입에 관심이 있었던 뉴욕 양키스에도 해당 조건은 제안되지 않았다. 어쩌면 다저스를 향한 ‘특혜’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17일(한국시간) ‘토킹 양키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오타니의 지불 유예 조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캐시먼 단장은 오타니가 양키스에는 그런 말이 없었다고 인정했다. 

캐시먼 단장은 “그것은 일생에 한 번 있는 상황과 같다”고 운을 떼면서 “나는 어떻게 (선수 측이) 그런 계약을 제안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지만, 오타니로부터 제안이 왔다고 말했을 때 의미가 있었다. 그런 것들은 나에게 제시되지 않았다. 내 역사에서 결코 없었다”고 인정했다. 양키스도 지불 유예 조항이 있었다면 더 적극적인 오퍼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묻어 나왔다.

▲ 지불 유예 조항이 다저스 외 나머지 구단들에게도 동일하게 제안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 지불 유예 조항이 다저스 외 나머지 구단들에게도 동일하게 제안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 오타니는 광고와 스폰서 등으로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오타니는 광고와 스폰서 등으로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타니는 당장 돈이 필요하지는 않다. 200만 달러라는 금액 자체가 사실 일반인 수준에서 그렇게 적은 금액도 아니다. 게다가 오타니는 현재 스폰서 등으로 연간 5000만 달러 가량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다저스의 재정적 유연성을 열어줌으로써 지속 가능하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다. 현시점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타니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다저스는 대박이 났다. 오타니에게 당장 지불하는 금액은 연간 200만 달러로 헐값 수준이다. 물론 10년 뒤부터 이를 갚아야 하기는 하지만, 연간 잉여금으로 남는 6800만 달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저스는 이를 어떻게든 재투자해 금액을 불리면 된다. 실제 다저스의 오너 그룹은 구겐하임 투자 그룹이다. LA 타임스는 ‘구겐하임이 이 금액을 투자해서 평소와 같은 수익률만 낸다고 해도 10년이면 큰 금액이 될 것’이라며 다저스가 이 계약의 승자라고 단언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달랐던 캡틴 클래스’ 손흥민, 이타적 플레이로 멀티 도움
  • '우리 이제 토트넘 아니에요'…클럽 명칭 변경 요청
  • 19살 신인 깜짝 등장했지만, 정관장 2위 탈환에도 걱정…세르비아 배구천재 어쩌나 "발목 부었다, 월요일 병원 간다"
  • ‘스파이를 조심하라’→구단내 확산되는 ‘공포 문화’로 떨고 있어 ‘충격’…‘제임스 본드’옆에서는 말조심→머리 위에는 도끼 ‘달랑 달랑’폭로
  • 302억 3루수+197홈런 거포와 함께 하다니…적토마의 아들 감격 "밥 빨리 먹고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 드래프트 1순위가 도박이라니…日 국가대표 투수, 온라인 포커 논란→무기한 자숙 명령

[스포츠] 공감 뉴스

  • “(박)세웅이 작년보다 잘 할 거야” 김태형이 찍었다…롯데 5강 가려면 무조건 이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MD타이난]
  • 커리 원맨팀이 아니다! 4명이 20득점 이상 동반 폭발→GSW, 원정서 새크라멘토에 24점 차 대승
  • '변화구→직구→직구→변화구' 강민호 후계자 될까…99년생 군필 포수, 청백전 4안타 폭발
  • 김아림 상승세 심상치 않다, 33위→5위까지 점프...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린다
  • ‘독보적인 28년’ 맨시티마저 고개 숙인 레알 마드리드 위엄
  • 외국인선수 ‘뽑기’는 NC! 새로 합류한 톰슨·앨런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맛보고 놀란다” …아직까지 맛있다고 회자되는 강식당 레시피 BEST 5

    여행맛집 

  • 2
    부엌에서 '이것' 당장 치우세요…재물운 사라집니다

    여행맛집 

  • 3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뉴스 

  • 4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 5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달랐던 캡틴 클래스’ 손흥민, 이타적 플레이로 멀티 도움
  • '우리 이제 토트넘 아니에요'…클럽 명칭 변경 요청
  • 19살 신인 깜짝 등장했지만, 정관장 2위 탈환에도 걱정…세르비아 배구천재 어쩌나 "발목 부었다, 월요일 병원 간다"
  • ‘스파이를 조심하라’→구단내 확산되는 ‘공포 문화’로 떨고 있어 ‘충격’…‘제임스 본드’옆에서는 말조심→머리 위에는 도끼 ‘달랑 달랑’폭로
  • 302억 3루수+197홈런 거포와 함께 하다니…적토마의 아들 감격 "밥 빨리 먹고 가까이에서 지켜본다"
  • 드래프트 1순위가 도박이라니…日 국가대표 투수, 온라인 포커 논란→무기한 자숙 명령

지금 뜨는 뉴스

  • 1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2
    '스타쉽 新 걸그룹' 키키, 개성 넘치는 커밍순 포토…짙어진 '젠지美'

    연예 

  • 3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경제 

  • 4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뉴스 

  • 5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경제 

[스포츠] 추천 뉴스

  • “(박)세웅이 작년보다 잘 할 거야” 김태형이 찍었다…롯데 5강 가려면 무조건 이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MD타이난]
  • 커리 원맨팀이 아니다! 4명이 20득점 이상 동반 폭발→GSW, 원정서 새크라멘토에 24점 차 대승
  • '변화구→직구→직구→변화구' 강민호 후계자 될까…99년생 군필 포수, 청백전 4안타 폭발
  • 김아림 상승세 심상치 않다, 33위→5위까지 점프...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린다
  • ‘독보적인 28년’ 맨시티마저 고개 숙인 레알 마드리드 위엄
  • 외국인선수 ‘뽑기’는 NC! 새로 합류한 톰슨·앨런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맛보고 놀란다” …아직까지 맛있다고 회자되는 강식당 레시피 BEST 5

    여행맛집 

  • 2
    부엌에서 '이것' 당장 치우세요…재물운 사라집니다

    여행맛집 

  • 3
    북한군 단독 인터뷰 조선일보 기자 “국정원 음모론 사실 아냐”

    뉴스 

  • 4
    로봇개와 스마트 귀마개, 포스코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혁신

    뉴스 

  • 5
    “유럽 시골 마을이 떠오르는 풍경”…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숨은 여행지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은퇴한 안내견 조이, 7년 의정생활 마무리

    뉴스 

  • 2
    '스타쉽 新 걸그룹' 키키, 개성 넘치는 커밍순 포토…짙어진 '젠지美'

    연예 

  • 3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경제 

  • 4
    전한길 “공수처·헌재, 민주당과 한통속...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망한다”

    뉴스 

  • 5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경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