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의 인기는 부산에서도 뜨겁다.
17일 개막 이틀째를 맞은 BNK부산은행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팬존’이 운영되고 있다.
대회장인 벡스코 한쪽에 마련된 팬존에서는 다양한 이벤트 부스와 체험 시설로 팬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그중에는 신유빈의 자선 바자회 부스도 있다.
선수들은 탁구 라켓 앞뒤에 붙이는 러버를 수시로 바꾼다.
신유빈은 더는 쓰지 않는 러버에 사인을 해 자선 부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유빈에게는 필요 없지만, 팬들에게는 귀중한 수집 아이템이다. 동호인 수준에서는 충분히 계속 쓸 수 있는 러버이기도 하다.
개막일인 16일에 이어 이날도 부스에 많은 팬이 모여 ‘신유빈 러버’를 사 갔다.
신유빈의 아버지 신수현씨는 “유빈이 사인이 들어간 탁구 러버가 불티나게 나가고 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러버 판매금을 기부 통장에 모아 향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쾌척할 예정이다.
그는 대한항공에 입단하면서 받은 첫 월급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 대회에서 받은 포상금 등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오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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