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발생한 내부 다툼과 관련해 “쏘니(SONNY)는 역시 쏘니였다”는 표현으로 손흥민을 적극 옹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18일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최근 겪은 사건과 관련, 리더십에 대한 질의에 “그는 훌륭한 선수다. 사건과 관련해서는 KFA가 처리할 일이다. 나는 그 사건에 대해 많이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쏘니는 역시 쏘니였다. 리더는 때때로 총구에 맞닥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인 문제이기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고, 알고 싶지도 않다. 내가 아는 건 손흥민이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룹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나는 손흥민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가끔 사람들이 손흥민을 볼 때마다 웃고 있고, 긍정적이기만 한 사람이라고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그는 항상 이기고 싶어하며 기준이 무너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언가 옳지 않다면 그는 그것을 지적할 것이다. 그것이 인기 있는 행동이 아닐지라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때때로 선수단, 코치진 또는 구단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리더로서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강력하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한편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한주 동안 좋은 훈련을 받았다. 준비된 상태”라면서 “벤탄쿠르, 매디슨, 로 셀소, 올리버 스킵 등이 돌아왔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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