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발생한 내부 다툼과 관련해 손흥민(토트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저지 이브닝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인 6일 식사 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사건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쏘니에게 많이 물어보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쏘니가 쏘니답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지도자가 되면 때때로 최전방에 설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리더십의 본질이다.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옳지 않다고 느끼는 것을 보았을 때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그룹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끔 사람들은 쏘니가 너무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오해를 한다. 그는 항상 웃고 있고, 많은 사람들도 그에게 진정한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우선적으로 이기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쏘니는 기준이 무너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저는 그가 옳지 않은 일에 대해 지적하는 것들을 여러 번 봐왔다.
마지막으로 “쏘니는 천성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매우 예의 바르고 정중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진정한 승자라는 말은 아니다. EPL의 경우도 오래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훈련이 있으며 높은 기준을 갖기 위한 추진력은 리더십으로 이어진다. 최고의 리더는 그 자체로 존중받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꿰뚫어 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저녁 식사 자리에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손흥민은 당시 플레이룸에서 탁구를 하고 있는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에게 “전지훈련 왔냐? 경기에 집중하라”고 꾸짖었고, 이에 이강인은 “저녁에 탁구를 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며 고 반박했다.
이에 손흥민은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고, 이때 이강인이 휘두른 주먹이 손흥민 얼굴을 가격하며 갈등이 심화했다.
이후 주위에서 두 사람을 말렸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리며 탈구되는 상처를 입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찾아가 먼저 화해를 청했고, 이강인 역시 “미안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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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미달 클린스만과 비교되는 명장의 언급이 정확하네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