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회복 속도가 빠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때문에 올 시즌에는 투수로 등판할 수 없다. 지명타자 역할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프리 배팅에서 5연속 홈런 타구를 만들어내며 다저스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아직 라이브 배팅은 시작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연습 일정을 보면, 오타니가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을 할 것이 분명했다. 맥스 먼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가 왼손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했는데, 오타니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라이브 배팅이 끝난 후 다른 타격 훈련 시설에서 나왔다”며 오타니가 라이브 배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정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않은 오타니. 하지만 몸 상태와 전혀 연관이 없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가 얼마나 잘 회복하고 있는지 보고 놀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의 재활은 예상 일정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오는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도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MLB.com은 “오타니가 3월 20일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일까지 준비를 마칠 것 같다는 고무적인 신호를 보냈다”며 오타니가 개막일에 맞춰 몸을 만들 것이라 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회복 속도가 빠르다. 정말 열심히 일했고, 자신의 일에 매우 부지런했다. 선인장리그 경기에 출전은 미정이지만, 오타니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오타니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오타니다. 그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액 9341억원)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이적 후 첫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한 오타니는 현지 취재진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배팅 훈련 때 좋은 몸 상태도 자랑했다. 오타니는 연달아 홈런을 때려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타격 연습 때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첫 배팅 훈련 때는 홈런 10개를 때려냈다. 두 번째 훈련에서도 29번 타격해 홈런 10개를 쳤다”며 “오늘 훈련에서는 26번 스윙에 13홈런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개막까지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로버츠는 선인장리그에서 얼마나 많은 타석이 필요할지 확신하지 못한다. 하지만 오타니가 다음 주까지 라이브 배팅을 할 수 있다면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충분히 타석을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나는 오타니와 무엇을 좋아하는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분명히 경기 타석도 중요하다. 사람들은 오타니가 야구장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막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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