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4개 대회 우승 행진으로 2023-2024시즌 여자부 종합 선두를 지켰다.
구트 베라미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크랑몬타나에서 열린 2023-2024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 19초 1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분 19초 32로 공동 2위에 오른 재스민 플러리(스위스), 코르넬리아 휘터(오스트리아)를 0.21초 차로 따돌린 구트 베라미는 이번 시즌 7번째이자 월드컵 통산 44번째 우승을 거뒀다.
특히 그는 지난달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슈퍼대회전과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개최된 대회전, 이달 10일 안도라 솔데우에서 열린 대회전에 이어 월드컵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드컵 여자부 종합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던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지난달 말 무릎을 다치며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사이 연승 행진 속에 솔데우 대회 이후 종합 1위로 올라섰던 구트 베라미는 시즌 포인트 1천314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알파인 월드컵 역대 최다승(95승) 보유자인 시프린은 1천209점으로 현재 2위다.
구트 베라미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종합 우승에 도전하며, 시프린은 3시즌 연속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월드컵 활강 경기에서는 2022년 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대회 이후 2년여 만에 정상에 오른 구트 베라미는 이번 시즌 활강 종목 순위에선 부상으로 남은 시즌 출전이 어려운 소피아 고자(이탈리아·350점)에 이어 2위(309점)에 자리했다.
구트 베라미는 슈퍼대회전(320점), 대회전(685점) 종목 순위에선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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