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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단체전 첫 메달 뿌듯…0.1초차 銀 아쉬움은 올림픽에서”

연합뉴스 조회수  

중국에 0.1초 차로 밀려 우승은 놓쳤지만, 한국 수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의 등장으로 한국 수영은 르네상스 열어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을 합작한 황금세대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을 합작한 황금세대

(도하 AFP=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황선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800m 마지막 영자 황선우(20·강원도청)는 무서운 속력으로 역영해 미국을 제치고, 중국을 마지막까지 위협했다.

모든 걸 쏟아내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황선우의 표정에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5),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7분01초84)과의 격차는 0.1초였다.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최초 아시아 챔피언’의 타이틀은 중국에 내줬지만,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 멤버들과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 뿌듯하다”며 “중국에 0.10초 차로 밀려 2위를 한 건 아쉽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전했다.

가쁜 숨 몰아쉬는 황선우
가쁜 숨 몰아쉬는 황선우

(도하 AP=연합뉴스) 황선우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서 역영을 펼친 뒤, 가뿐 숨을 쉬고 있다.

이날 결승에서 600m까지 한국의 기록은 5분18초18로, 1위를 달리던 5분14초93의 미국보다 3초25나 느렸다. 2위 중국(600m까지 5분16초04)과의 격차도 2초14로 벌어졌다.

마지막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자신이 맡은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의 놀라운 구간 기록으로 역영했다. 미국은 제쳤고, 중국과도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경쟁했다.

0.1초 차로 중국에 금메달을 내주긴 했지만, 황선우의 막판 스퍼트에 어스파이어돔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날 결승에 나선 총 32명의 선수 중 황선우의 구간 기록이 가장 좋았다.

황선우는 “750m 지점까지도 중국, 미국 선수가 ‘한 키’ 정도 앞에 있어서 잡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구간 기록 26초44)가 잘 됐다”고 떠올렸다.

황금세대가 합작한 빛나는 은메달
황금세대가 합작한 빛나는 은메달

(도하 로이터=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숙원이던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선우와 황금세대의 다음 목표는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아직 한국 수영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수영 종목 한국인 메달리스트도 박태환(2008년 베이징 자유형 400m 1위·200m 3위, 2012년 런던 자유형 400m·200m 2위), 한 명뿐이다.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에서 무조건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로 남은 5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기록을 더 줄일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잘 다듬어서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을 합작한 황금세대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을 합작한 황금세대

(서울=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계영 종목에서는 단 한 명의 천재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만들 수 없다.

0.01초라도 줄이려는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의 노력이 황선우의 막판 스퍼트와 만나 은메달을 빚어냈다.

황금세대들은 파리 올림픽 계영 800m 메달을 바라보며 함께 뛴다.

김우민은 “이 멤버들과 함께 메달을 따 기쁘다. 레이스 막판에 조금 지쳤지만, 팀원들을 생각하며 버텼다”며 “중국에 1위를 내줬지만, 오늘의 아쉬움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한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이호준도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따 영광”이라며 “0.1초 차로 금메달을 내준 건,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맏형 양재훈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파리 올림픽까지 더 열심히 준비해서, 오늘 남은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계영 800m 2위 한국, 1위 중국
남자 계영 800m 2위 한국, 1위 중국

(도하 AFP=연합뉴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 선수들과 중국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도하 세계선수권 직전에 황선우와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 이유연(23·고양시청)을 호주로 보내 ‘4주 동안 고강도 훈련’을 하게 했다.

도하 세계선수권이 아닌, ‘파리 올림픽 6분대 진입’을 목표로 한 훈련이었다.

도쿄 올림픽 남자 계영 800m에서 영국은 6분58초58로 우승했다. 2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7분01초81, 3위 호주는 7분01초84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3위 기록은 6분59초08(영국), 7분00초02(미국), 7분02초13(호주)이었다.

강훈련의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7분01초94를 찍은 한국 남자 800m 계영 대표팀은 6분대 진입의 희망을 더 키웠다.

파리 올림픽에서 6분대에 진입하면 메달 획득을 확신할 수 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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