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60)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된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24는 1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았고, 한국 팬이나 언론의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클리스만 감독의 경질을 확정했다.
정몽규 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원하는 지도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조속히 전력강화위원회와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해 후임 선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클리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27일 선임됐는데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매체는 ”KFA는 클리스만 감독을 해고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그동안의 상황을 전했다.
클리스만의 리더십도 문제가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선수단 내분에 휩싸였다. 이러한 사실은 외신에서 처음 보도됐다. 지난 14일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아시안컵 탈락 전날 대표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을 통해 “제가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분들께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매체는 “요르단 경기 전날의 논쟁은 클린스만의 경질 요구를 불러일으켰고 일부에서는 이것이 그의 약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배 이후 너무 많이 웃었다는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며 경질 배경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후임 인선 작업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3월 21일부터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홈경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선수단 소집 전에는 감독 선임이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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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프랑스에서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