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면서 위약금으로 약 100억 원을 물게 됐다.
KFA는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 경질 안건을 승인했다. KFA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후 그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클린스만은 이로써 지난해 2월 부임한 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 임기는 2년 6개월가량 남았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총액 70억 원(연봉 약 29억 원)에 코치진 잔여 연봉까지 약 100억 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금전적인 부분은 제가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축구 대표팀은 다음 달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임 감독 선임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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