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황희찬(울버햄튼)을 언급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17일(현지 시각)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울버햄턴을 만난다.
이 맞대결을 앞두고 토트넘은 15일 런던에서 손흥민과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벌어진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둘러싼 다툼 문제는 토트넘에서도 극도로 꺼려 관련된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선수와 같은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한 해에도 많지 않은 기회가 주어진다. 경기마다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많은 한국 팬분이 오실 것이고, TV로 시청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 데, 많은 관심을 두셔서 감사하다. 재밌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은 워낙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체력적으로 타고났다.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다. 또 올 시즌에는 경기를 계속 뛰면서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특히 지금이 끝이 아니라 장래가 더 밝은 선수다.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황희찬이 잔부상이 있는데 꼭 부상이 괜찮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14일) 이야기를 나눴다. (황)희찬 선수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라고 한다. 그 이상은 서로의 팀 차원에서 지켜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해 자세히 물어보진 않았다. 농담으로 (황)희찬이의 몸 상태가 좋으면 토트넘에 엄청 위협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황)희잔이에게 ‘아프면 푹 쉬라’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맞대결을 해봤던 인물 중에는 (이)청용(울산 HD FC)이 형, (기)성용(FC 서울)이 형하고 해봤고 골도 넣어 보고 승패도 갈렸던 것 같다. 직접적으로 두 사람이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 선택이 어렵지만, (박)지성이 형이 현역이었다면 꼭 해보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가장 가까운 미래의 새로운 코리안 더비가 만들어진다면 브렌트포드의 (김)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장래가 밝은 선수다. 브렌트포드에서 뛰면서 꼭 코리안 더비를 하기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축구에 대한 자부심, 자신감이 엄청 높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축구에 대한 열정, 사람으로서 배워야 할 부분들을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 제 입장에서는 많은 감독님들을 거쳤고 좋은 감독님들이 저를 많이 가르쳐주셔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정말 멋있는 분이시고 어떤 상황이 와도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축구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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