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홍 대구시장은 16일 소통채널 사이트 ‘청년의 꿈’에서 “이번 기회에 새로운 감독이 와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개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공을 잘 차도 싹수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한다”며 개별 행동으로 인해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뽑지 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공은 잘 차도 싹수없는 선수’가 누구인지 특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황상 손흥민(토트넘) 지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패인을 감독 무능이 아니라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각성하라”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너희들이 선수 관리를 잘못한 책임 아니냐?”며 “정몽규(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장기 집권했으니 사퇴하는 게 맞다. 대통령도 단임인데 3선이나 했으면 물러나야지”라고 말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선 “해임 안 하면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 안 본다.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이 나라를 깔보고 나라의 국격을 무너트리는 터무니없는 행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대한축구협회장과 개인의 친분으로 그런 무능한 감독을 선임했다면 그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또 해임하면 외국 감독이 더 이상 안 올 것이라는 우려도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축구 후진국의 전형적인 행태다”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지난 7일 이후 여러 차례 클린스만 해임 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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