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 출국 사실을 보도한 기자가 클린스만 감독이 아예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방송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우충원 축구 전문 기자가 출연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던 축구 전문 기자다.
이날 우 기자는 “이미 출국할 때부터 귀국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기자님께서 클린스만 감독 미국행 당시 최초 보도한 것으로 지금 알고 있는데 지금 현재 한국에 귀국한다는 소식은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우 기자는 “이미 출국할 때부터 귀국에 대한 정확한 언급을 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박 변호사가 “짐 싸고 나갔습니까?”라고 묻자 우 기자는 “예 그럼요. 일반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이렇게 정확하게 주재한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온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에 들어갔다.
회의엔 협회 정몽규 회장을 필두로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5일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를 건의하며 소집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전술적인 준비 부족, 팀 내부 관리 실패, 잦은 해외 출국을 비롯해 태도 논란을 지적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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