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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임원회의 참석…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끝날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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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위)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대한축구협회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위)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감독 하나 경질로 끝나기에는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임원회의를 갖는다. 논의할 사안은 축구 대표팀.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회의결과 발표 역시 미정이다. 이번 회의 때는 정몽규 회장이 참석한다.

공개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가 주요 안건이다. 15일 열렸던 전력강화위원회에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의견이 모아졌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결론은 협회에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두 번째로 요르단을 만났음에도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 또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이 직접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선수단 관리에 대해선 팀 분위기나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적은 국내 체류 기간, 근무 태도 등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여러 약속들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회의 내용을 전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끝까지 책임을 회피했다. 자신의 잘못보다는 선수단 불화가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원인으로 판단했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접 얘기했다. 감독은 선수단 내에서 불화가 있었고 그 부분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제 공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돌아갔다. 현재 한국축구는 어느 때보다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역대급 호화 라인업으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으나 졸전 끝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 이강인.
▲ 이강인.

더 큰 문제는 선수들끼리의 직접 충돌이다. 특히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에게 하극상을 보이며 맞부딪혔다. 이 과정을 통해 대표팀 내부에 여러 파벌이 존재한다는 게 알려졌다. 축구 팬들뿐 아니라 전국민적인 공분을 샀다.

대회 내내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와 패배하고도 웃으며 인터뷰 하는 등 각종 태도 논란으로 비난을 키웠다. 여기에 선수단 장악도 되지 않는다는 게 드러났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경우 위약금은 약 1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정몽규 회장이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속사정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축구협회 내부에서조차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까지 가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이강인으로부터 시작된 선수단 내 불화와 갈등에 대한 진상조사와 사후 징계 역시 논의되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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