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5)가 팀을 떠난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도 매우 유력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는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클럽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아직 이적 조건이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지만 그는 여름에 파리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AS 모나코 유스 팀에서 유소년 생활을 보냈다. 음바페는 2015년 12월 SM 캉과 리그 1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때 음바페의 나이는 16세 347일이었다. 티에리 앙리가 갖고 있던 모나코 최연소 1군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16년 2월 20일 리그 27라운드 트루아 AC전에서 음바페는 후반전 추가 시간 데뷔골을 터트리며 앙리가 갖고 있던 최연소 득점자 기록까지 깼다. 이때 음바페의 나이는 고작 17세 62일이었다. 이 시즌 음바페는 14경기 1골 2도움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6-2017시즌 음바페는 만 18세의 나이로 프랑스 리그를 제패했다. 44경기 26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A매치에도 데뷔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모나코는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고,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2017년 여름 음바페는 PSG로 이적을 확정했다. PSG가 19세 공격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8000만 유로(약 2587억원)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음바페는 베스트 영플레이어를 손에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음바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나타났다.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는 구단은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음바페가 PSG로 이적한 2017년 여름 1억 유로(약 143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AS 모나코에 제시한 바 있다.
2019-2020시즌부터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지난해 여름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레알로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2022년 여름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프랑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음바페는 올 시즌에도 PSG 잔류를 선언했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뛰면서 30경기 31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15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음바페는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선취골을 책임지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PSG가 원정 경기만 잘 치른다면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음바페는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여름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혀 PSG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레알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고, 음바페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레알은 음바페의 영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레알은 이미 음바페와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받은 계약 보너스를 PSG에 지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이강인과 음바페가 한 팀에서 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고 음바페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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