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수진(24·경북도청)이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접영 200m에서 8위에 올랐다.
박수진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09로 가장 늦게 터치 패드를 찍었다.
결승 결과는 아쉽지만, 박수진은 개인 첫 세계선수권 결승을 치르는 값진 경험을 했다.
박수진은 예선에서 2분10초28로 25명 중 6위를 했고, 준결승에서 2분09초22를 기록하며 16명 중 7위에 올라 상위 8명이 받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수진은 현지시간 15일 오전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계영 800m 예선에 마지막 영자로 출전하고, 오후에 바로 접영 200m 결승에 출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기록이 준결승보다 떨어졌고, 순위도 한 계단 내려갔다.
박수진은 2015년 카잔 대회에서 20위(2분11초07)에 그쳤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18위(2분09초44)에 머물렀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예선에서 17위를 하고 상위 순위 선수 한 명의 기권으로 준결승에 올라 13위(2분09초97)를 차지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18위(2분11초20)에 그쳤다.
2023년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분09초37로 4위를 해 아쉽게 메달을 놓친 기억도 있다.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200m 한국 최고 성적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결승에서 안세현이 달성한 4위(2분06초67)다.
이날 접영 200m 결승에서는 로라 스티븐스(24·영국)가 2분07초35로 우승했다.
영국 선수가 이 종목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스티븐스가 처음이다.
헬라나 바흐(23·덴마크)가 2분07초44로 2위, 라나 푸다르(18·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2분07초92로 3위에 올랐다.
바흐와 푸다르도 자신의 국가에 이 종목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선물했다.
지난해 이 종목 1∼3위 서머 매킨토시(캐나다), 엘리자베스 데커스(호주), 리건 스미스(미국)는 모두 불참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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