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시니어 프로기사들이 여자 기사들을 상대로 처음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레전드(시니어) 바둑리그 우승팀인 yes문경은 15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여자리그 우승팀 H2 DREAM 삼척과의 ‘2024 대방건설배 레전드 vs 여자 바둑리그 챔피언스컵’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yes문경은 2지명 김일환 9단이 역시 2지명인 조혜연 9단과 대국에서 대마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yes문경의 특급 용병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H2 DREAM 삼척의 주장 김채영 8단에게 불계승을 거둬 완승을 거뒀다.
2018년부터 개최된 ‘시니어 vs 여자’ 우승팀 대결에서 시니어 팀은 6연패를 당하다 짜릿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를 결정지은 나카네 9단은 “대국 전 김채영 8단의 기보를 많이 연구했다”라며 “마지막까지 어려운 바둑이었고,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방건설배 챔피언스컵의 우승상금은 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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