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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에 몸 바치고 미국 캠프 포기한 김진성…”개막에 맞춰 준비, 시범경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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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구 후 옆구리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김진성. ⓒ곽혜미 기자
▲ 투구 후 옆구리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김진성.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벌써 2주라는 시간을 보냈다. 하나둘씩 실전을 시작하면서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온 몸을 불살랐던 (한국나이로)불혹의 베테랑 LG 김진성은 1군 선수단과 떨어져 한국에서 천천히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진성은 왜 이천에서 아들뻘 선수들과 훈련하겠다고 했을까. 1군 스프링캠프를 포기한 사연을 들어봤다. 

LG 트윈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로 날아갔다. 먼저 출발한 투수 6명 선발대를 포함해 모두 42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날씨 좋은 애리조나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김진성은 스스로 애리조나행 대신 경기도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에서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김진성은 올해 한국나이로 40살, 만 나이로 38살의 베테랑이다. 열아홉 고졸 신인이 정말 아들 뻘인 나이인데 굳이 이천에 남겠다고 자청했다. 

김진성은 14일 “한국시리즈 때 다쳤던 복직근이 지금은 다 아물었지만 그때(캠프 명단 결정 당시)는 다 낫지 않아서 조심스러웠다. 미국에 훈련하러 가면 급해질 것 같았다. 나는 다른 선수들보다 천천히 해야하는데 남들 던지는 걸 보면 급해질 것 같기도 했고, 또 여기서 병원 검진도 받으려고 한국에 남기로 했다. 나는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또 “이천에 남아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나는 미국에 안 가는 게 좋은 것 같다. 가끔씩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좋은 점이지만 무엇보다 이천에서는 시간 활용을 잘할 수 있다. 단체 훈련 끝나고 개인 훈련까지 숙소에 연결된 시설에서 할 수 있어서 동선이 짧다. 내 몸 만들고 기술 훈련하는 데는 이천이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밝혔다. 

▲ 김진성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후배들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기도 한다. 김진성은 “스무살씩 차이나는 선수들이라 젊은 패기라고 해야하나, 그런 파이팅이 있다. 보면서 나도 잘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러닝을 뛰어도 확실히 어린 선수들이 더 빠르게 뛰니까 처지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게 되더라. 이천에 남은 결정을 후회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이런 선수들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그렇게 말했다”고 얘기했다.  

신중하게 훈련 페이스를 조절한 덕분에 지금은 몸을 많이 회복했다. 김진성은 “크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니다. 지금은 60m 롱토스 진행하고 있고,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는 투구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중반에야 투구를 시작하지만 한 경기에 긴 이닝, 많은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가 아닌 만큼 실전 복귀 시기는 다른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김진성은 “일단 김경태 코치님은 개막전에 맞추자고 하신다. 무조건 천천히 하라고 하셨다. 나도 작년에 많이 쏟아부어서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한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범경기도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 멈췄다가 가는 과정이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 김진성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 LG 김진성 ⓒ 곽혜미 기자
▲ LG 김진성 ⓒ 곽혜미 기자

80경기 70⅓이닝. 김진성은 지난해 KBO리그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팔꿈치 통증을 안고 던졌고, 투구하다 옆구리 근육(복직근)이 찢어지는 부상까지 겹쳤다. 그야말로 ‘몸을 바쳐’ 우승에 헌신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1년을 불태운 김진성은 “작년에는 우승이 코 앞에 왔으니까…29년 만의 우승인데, 팬들도 기다리고 계셨고 나 역시 우승하고 싶었다. LG에서 좋은 FA 계약(2024년까지 2년 총액 7억 원)까지 제안해주셨기 때문에 작년에는 팀에 나를 바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팬들께도 그렇게 말씀드렸다. 그점은 지금도 후회 없다. 부상이 남아서 걱정이 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이정용(국군 체육부대)이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마운드 공백이 생겼다. 남은 불펜 핵심 자원 중에는 수술 후 재활하는 선수도 있다. 정우영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재활조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함덕주는 팔꿈치 미세골절로 핀고정술을 받아 이르면 6월에나 복귀할 수 있다. 여전히 베테랑 김진성의 자리는 남아있다고 봐야한다. 

▲ 유영찬 ⓒ곽혜미 기자
▲ 유영찬 ⓒ곽혜미 기자

김진성의 할 일은 또 있다. 신임 마무리의 ‘멘토’다. LG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과 함께 유영찬을 차기 마무리로 지목했다. 구속과 강한 멘탈을 가졌다는 이유에서다. 통산 38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전직 마무리’ 김진성은 유영찬에게 “캠프에서부터 무조건 스트라이크 던져”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진성은 “유영찬에게 캠프에서 투구 시작할 때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넣으라고 조언했다. 보통 캠프에서 처음 던질 때는 밸런스를 주로 생각하는데, 영찬이에게는 처음 마무리를 하게 되는 거니까 실전에서도 초구에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해줬다. 가운데 던지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마무리로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유영찬도 김진성의 조언을 실행에 옮겼다고. 김진성은 “먼저 물어본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얘기했다. 잘 하겠지만 조언 아닌 조언을 하나 해줬다. 연락 왔을 때 들어보니 처음에는 스트라이크를 못 넣었다고 하더라. 두 번째 투구 때는 했다고 해서 잘했다고 해줬다”며 싱거운 웃음을 지었다. 

▲ 김진성 ⓒ곽혜미 기자
▲ 김진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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