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英 매체 “아시안컵 후 뒤흔들리는 한국축구 행보”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영국 유력 매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흔들리는 한국축구 행보를 조명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15일(한국시각)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한 달 간 곳곳에서 갈라지는 등 조화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고,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유명 선수들 사이에 이견이 있는 등 그룹 내 정신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컵 여파가 한국축구계를 계속해서 흔들고 있다. 지난 7일 클린스만호는 요르단과 대회 4강전에서 0-2 완패를 당하며 여정을 마감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노린 한국은 또 다시 이를 미루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내내 처참한 모습이었다.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유럽 무대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역대급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쉬움만 남겼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6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했고, 손흥민, 이강인 등 상대의 집중 견제에 발이 묶이며 공격에서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공식 성적은 1승 4무 1패,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제외하면 승리가 없었다. 성적만 놓고 보면 지난 2019년 대회보다 좋지만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이전부터 비판을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이다. 지난해 3월 부임 후 잦은 해외 출타와 해외파 위주 점검 및 K리그에 무관심한 태도 등 기존 감독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었다. 부임 후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그는 대회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팬들의 시선을 잠시 바꾸는 듯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감독으로서 무능력함을 보여줬고,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히며 팬들의 분노만 사게 됐다.

지난 8일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재차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고, 아시안컵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처참했던 아시안컵에 대한 책임 화살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도 돌아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떠난 후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겠다던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의혹만 남겼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선임 이유를 밝혔으나, 오히려 모호만 답만 내놓았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정 회장 또한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없었다. 무능력함 감독을 데려온 이유와 함께 이번 아시안컵 부진을 책임지고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정 회장은 지난 4강전 대표팀을 방문 한 뒤 카타르와 요르단의 결승전을 참관한 후 비밀리에 입국해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13일 자유토론 방식으로 열렸던 인원 회의에도 나타지 않았다.

이후 선수단 내 갈등까지 터졌다. 14일 영국 ‘더 선’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보도했다. 당시 만찬을 즐긴 가운데 탁구를 즐기기 위해 먼저 일어난 이강인과 함께한 선수들에게 손흥민이 자중을 요구하면서 충돌이 있었다.

괴소문일 것만 같았던 소식은 대한축구협회가 사실로 인정하며 일파만파 커져갔고,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주먹을 휘둘렀다’에 대해 “주먹을 날렸다는 사실이 이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 동안 내부 이야기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않았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례적으로 이를 빠르게 인정한 것이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선임한 정 회장을 향한 비판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계산적인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이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을 둘러싼 대표팀 내 균열을 두고는 “개인 간의 문제라기보다 대표팀의 구성의 전반적적인 기능이 상실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석 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안컵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더불어 그의 거취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기존 오후 2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던 브리핑은 1시간 밀린 오후 3시로 변경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포옛 체제에서 '지옥 훈련' 돌입한 전북, 힘들어도 '명가 재건' 위해 버틴다! [MD현장]
  • '미쳤다' 日 에이스 위상 이정도인가 '호날두 소속팀' 991억 제의 단칼 거절…"판매할 의사 전혀 없다"
  • 웸반야마·릴라드·AD 등 후보 명단 합류→2025 NBA 올스타전 출전 24명 확정…2월 16일 '별들의 전쟁'
  • '사이영상 3회' 매드맨 슈어저, 18번째 시즌 보낼 팀 구했다…"NO 디퍼" 토론토와 1년 224억원 계약 합의
  • "아내가 챙겨준 아침 식사가 큰 힘 됐다"…조건휘, 조재호 꺾고 정규투어 최종전 정상→PBA 통산 2회 우승
  • 최두호 다음 상대 유력한 UFC 파이터 논란→화이트 UFC 회장 극대노 "최악의 헛소리를 했다!"

[스포츠] 공감 뉴스

  • '드리블 돌파 10회 성공' 손흥민, 왼쪽 측면 찢었다…45분 뛰고 토트넘 최고 평점-유로파리그 역대 최초 대기록
  • 유망주들이 살렸다→그래도 UEL에서는 잘나가는 토트넘과 맨유! 리그 페이즈 통과→16강 직행[UEL 종합]
  • 반년 만에 '충격 이적' 확정! 'HERE WE GO'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미남 ST' 영입→임대 후 의무 이적
  • [K리그 전훈 리포트] "'잘 있어요' 노래 자주 듣겠다"
  • "이강인은 공격수, 해트트릭 뎀벨레 만큼 좋은 활약 가능"…PSG 루이스 엔리케 또 극찬
  • '16년 전 대선배 전철 밟나' 미완의 대기, 25세 시즌 잠재력 폭발…더욱 기대되는 2025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뉴스 

  • 2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3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스포츠] 인기 뉴스

  • 포옛 체제에서 '지옥 훈련' 돌입한 전북, 힘들어도 '명가 재건' 위해 버틴다! [MD현장]
  • '미쳤다' 日 에이스 위상 이정도인가 '호날두 소속팀' 991억 제의 단칼 거절…"판매할 의사 전혀 없다"
  • 웸반야마·릴라드·AD 등 후보 명단 합류→2025 NBA 올스타전 출전 24명 확정…2월 16일 '별들의 전쟁'
  • '사이영상 3회' 매드맨 슈어저, 18번째 시즌 보낼 팀 구했다…"NO 디퍼" 토론토와 1년 224억원 계약 합의
  • "아내가 챙겨준 아침 식사가 큰 힘 됐다"…조건휘, 조재호 꺾고 정규투어 최종전 정상→PBA 통산 2회 우승
  • 최두호 다음 상대 유력한 UFC 파이터 논란→화이트 UFC 회장 극대노 "최악의 헛소리를 했다!"

지금 뜨는 뉴스

  • 1
    "실연비 24.9km/L, 더 좋아진다고?"…6년 만에 돌아오는 하이브리드 SUV

    뉴스 

  • 2
    명절 후 무거운 몸, 독소 배출에 좋은 식품 5가지

    여행맛집 

  • 3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차·테크 

  • 4
    설 연휴 고칼로리 음식에 급 쪘다면? 스타들의 '급찐급빠' 노하우

    연예 

  • 5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드리블 돌파 10회 성공' 손흥민, 왼쪽 측면 찢었다…45분 뛰고 토트넘 최고 평점-유로파리그 역대 최초 대기록
  • 유망주들이 살렸다→그래도 UEL에서는 잘나가는 토트넘과 맨유! 리그 페이즈 통과→16강 직행[UEL 종합]
  • 반년 만에 '충격 이적' 확정! 'HERE WE GO' 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미남 ST' 영입→임대 후 의무 이적
  • [K리그 전훈 리포트] "'잘 있어요' 노래 자주 듣겠다"
  • "이강인은 공격수, 해트트릭 뎀벨레 만큼 좋은 활약 가능"…PSG 루이스 엔리케 또 극찬
  • '16년 전 대선배 전철 밟나' 미완의 대기, 25세 시즌 잠재력 폭발…더욱 기대되는 2025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추천 뉴스

  • 1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뉴스 

  • 2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3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4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5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실연비 24.9km/L, 더 좋아진다고?"…6년 만에 돌아오는 하이브리드 SUV

    뉴스 

  • 2
    명절 후 무거운 몸, 독소 배출에 좋은 식품 5가지

    여행맛집 

  • 3
    갓앤데몬, 성능과 효율 모두 챙긴 10성 영웅 추천

    차·테크 

  • 4
    설 연휴 고칼로리 음식에 급 쪘다면? 스타들의 '급찐급빠' 노하우

    연예 

  • 5
    손 맞잡은 이재명-문재인…野, '실용·중도·진보' 빅텐트 구축 시동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