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직 정규시즌 개막도 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든 팬들의 관심사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등극하고 MVP까지 수상한 오타니는 FA를 선언,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이제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정규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했고 오타니도 훈련에 나섰다.
이날 오전 다저스 선수들은 개인 차량으로 출근했고 자신의 포르쉐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나타난 오타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조수석에 앉은 통역과 함께 출근길에 오른 것. 오타니를 비롯해 평상복 차림으로 출근한 다저스 선수들은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훈련에 나섰다.
이날 카멜백 랜치에는 수많은 다저스 팬들이 몰려와 오타니가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다저스 골수 팬인 발렌시아 씨는 “이 곳에 왜 왔냐”는 물음에 “당연히 다저스 선수를 보기 위해서죠. 하지만 오타니를 보기 위해서요”라고 오타니의 실물을 확인하기 위해 카멜백 랜치를 찾았음을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오타니를 보기 위해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어요.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그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죠”라면서 “저는 평생 다저스 팬이었어요. 매년 봄마다 여기에 왔죠. 올해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게 돼 정말 흥분됩니다. 다른 모든 다저스 팬들처럼 저도 정말 기쁘기도 했어요”라고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을 그 누구보다 반가워했다.
유튜버 ‘미니타니’는 “저는 오타니의 지난 2시즌 모든 경기를 가서 봤어요. 162경기 모두 다요”라고 자신을 오타니 광팬이라 소개하면서 “서울시리즈 티켓은 예매했느냐”는 질문에 “이런,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한국행 비행기랑 호텔 다 예약했어요. 그러나 경기 티켓만 구매하지 못했어요. 지난 2시즌 동안 멀어도 어디든 간에 가서 오타니를 봤어요. 그러나 이번 세 번째 시즌 첫 경기만 예매에 실패하고 말았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기회였는데 이걸 놓치고 말았네요”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오타니를 향해 “오타니 선수 활약 잘 보고 있는 미니타니입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날 오타니는 라이브 배팅 등을 실시하면서 새 시즌을 향한 기지개를 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대로 오타니는 수술 후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을 실시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지 못했지만 타격코치 이야기로는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오타니가 하는 모든 것들은 뛰어나고 일관적인 목적을 위해서입니다. 타격 훈련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야구장에서 큰 타구를 많이 쳤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몸이 잘 움직이고 그가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오타니의 훈련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덩달아 우완투수 조 켈리도 주목을 받았다. 이유는 켈리가 자신의 등번호인 17번을 오타니에게 양보했고 오타니가 이에 대한 보답으로 포르쉐 스포츠카를 선물했기 때문. 켈리는 오타니로부터 선물을 받은 스포츠카에 대해 “정말 좋아요. 저는 현재 애리조나에 있고 트럭을 많이 타긴 하는데 아내가 더 많이 좋아하고 차도 정말 잘 달려요. 저도 차 선물을 받았을 때 놀라긴 했지만 특히 제 아내가 제일 놀랐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 그 선물을 좋아했고 특히 아내가 운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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