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15일 본인 SNS를 통해 “(카타르)아시안컵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 간 불화로 더 큰 후유증을 앓고 있다. 영국 매체가 기사화한 후 많은 외신에서 집중포화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매체의 조롱 섞인 기사들도 꽤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기에 일거수일투족이 국내외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 무능력 등이 큰 논란이 됐다. 하지만 축구 팬들이 더 화가 났던 것은 분석이 먼저라던 클린스만 감독의 돌연 미국행 등 국가대표 감독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품격이 모자랐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국가대표로서의 자격 및 품격이 대내외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며 “축구 팬들은 품격 있는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을 원한다. 이번 기회에 협회도 환골탈태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역대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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