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14년 세계 축구에서 최고의 공격수를 꼽으라 하면, 한 명의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그는 2011년 리버풀로 이적해 2013-14시즌 그야말로 폭발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르는 결정적인 시즌이었다.
수아레스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31골을 폭발시켰다. 압도적 득점력이었다. EPL 득점왕을 차지했고, 2위가 다니엘 스터리지의 22골이었다.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2위와 차이로 느낄 수 있다.
당시 유럽 5대 리그에서도 최다 득점이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31골과 동률.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0골),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의 시로 임모빌레(22골),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6골) 등을 압도했다.
그런데 수아레스는 2013-14시즌이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슬픈 시기’ 중 하나라고 고백했다. 왜? 바로 팀이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EPL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고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우승은 승점 86점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은 승점 84점으로 2위였다. 맨시티와 승점 차는 고적 2점에 불과했다. 수아레스가 슬픈 이유다.
영국의 ‘미러’가 2014년 상황에 대한 수아레스의 발언을 소개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은 내가 리버풀에서 보낸 시기 중 가장 슬픈 시즌이었다. 리버풀 지지자들에게도 너무 슬픈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으로 보면 내 생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다. 하지만 반성을 더 많이 해야 하는 시즌이었다. 우승 타이틀을 놓치는 바람에 우리 모두는 슬픔에 빠졌다. 리버풀 서포터들도 너무나 슬퍼했다”고 털어놨다.
리버풀에서 리그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사랑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살았던 내 인생은, 내 커리어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리버풀에서 나는 너무나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많은 지지자들이 나를 도와줬기 때문이다. 나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리버풀 팬들이 많이 그립다”고 밝혔다.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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