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논란에 한 전문가가 따끔한 일침을 내놨다.
14일 축구해설가 박찬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짧지만 묵직한 글을 올렸다.
박찬우는 “모든 게 다 사실이어도 선수단 관리의 가장 큰 책임자는 감독이며, 무능한 감독을 임명한 협회의 잘못도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협회의 최고관리자로서 대한축구협회장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있는 해명과 향후 대책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씨가 언급한 ‘사실’은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있었던 일이다.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이강인이 경기 전날 탁구를 치는 데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 사건은 대한축구협회가 인정하고 이강인이 공식 사과를 하면서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잘못을 선수들에게 돌리는 일종의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졸전으로 끝난 요르단과의 경기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졌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질을 정확히 짚으려는 박찬우의 글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찬우는 MBC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18년부터는 히든풋볼SL에 출연했다.
세리에매니아, 토탈사커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SPOTV의 박찬하 해설위원과 형제 사이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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