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경질을 원하는 가운데 법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은 축구협회 임원회의 결과 클린스만 감독 거취가 경질 쪽으로 가닥 잡힌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축구협회 임원 회의에서 선수 출신인 협회 부회장과 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회의 후 이석재 축구협회 부회장은 정몽규 회장을 독대해 이런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유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협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단호한 입장을 알게 된 후 경질 쪽으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걸림돌은 잔여 연봉이다.
매체는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만 70억 원, 코치진을 포함하면 약 80억 원을 줘야 하는 조항이 계약서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축구협회 측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대비해 계약 위반 사항과 위약금 규모 등을 따지는 법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계획보다 늘어난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축비를 충당하기 위해 이미 대출을받은 상태다.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에게 위약금을 줄 경우 협회의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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