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24)가 김민재에 이어 에릭 다이어에게도 밀렸다. 벤치 신세가 된 더 리흐트가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HITC’는 13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리흐트 영입에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더 리흐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 밑에서 불만이 크다. 그는 분데스리가 21경기 중 선발로 8경기만 나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앞으로 몇 달 안에 누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높은지 봐야 한다. 투헬 감독이 떠난다면 더 리흐트에게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더 리흐트는 이번 시즌 합류한 김민재에 이어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밀려 많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고 있다. 부상이 문제였다.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완주하지 못했고, 시즌 중에도 무릎 부상으로 40일 넘게 이탈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1월은 더 리흐트에게 기회였다. 분데스리가 17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5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김민재가 돌아오자 그는 바이어 레버쿠젠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투헬 감독은 스리백을 활용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와 함께 더 리흐트가 아닌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다이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더 리흐트는 우승 향방을 가릴 수 있는 이 경기를 벤치에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 경기에서 수비진이 무너지며 0-3으로 완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더 리흐트는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몸 상태는 최고였다”라고 답했다.
그가 현재 상황에 불만이 있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주축 선수로 뛰다가 투헬 감독 체제에서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이유다.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고 있다. 그의 계약은 2027년 여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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