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내에서 불화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손흥민이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과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불화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측이 즉각적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국내 축구팬들은 더 큰 혼란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많은 축구팬들이 대표팀 최고 에이스 중 한 명이자 주장인 손흥민의 ‘은퇴’를 언급했다.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더쿠 등에는 ‘손흥민 국가대표 은퇴’를 촉구하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더 이상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 머물며 이런저런 험한 꼴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는 이유였다. 많은 이들이 손흥민이 이제는 그저 자신의 소속 팀에서 오로지 ‘행복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전부터 일부 축구 팬은 손흥민이 이제 국가대표 주장이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를 바라왔다. 이들은 손흥민의 피로 누적, 부상 위험 등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또 EPL 최정상급 공격수로 입지를 다진 손흥민인 만큼 개인 커리어에 집중하며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국가대표직을 내려놨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유회슈팅 0개라는 대굴욕적인 기록과 함께 요르단에게 2 대 0 패배를 당한 뒤, 손흥민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말을 남겨 큰 파장이 일기도 했다.
당시 그는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 선수들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우리 실수로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 돼 죄송하다. 너무 아쉽다”라며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남기며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거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럽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현 한국 축구 대표팀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손흥민이 앞으로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는 오로지 ‘손흥민’ 자신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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