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어처구니없는 태도에 몰상식한 행위마저 기대하게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회 내내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핵심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했고, 결국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앞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 아시안컵 탈락에 대한 분석을 마친 후 자택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표했는데, 지난 10일 돌연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행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자연스레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일각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임을 바라는 눈치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0년 헤르타 베를린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도중,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깜짝 사임을 발표했던 바가 있다. 구단과 이야기되지 않았던 사임이었기에 베를린 관계자들과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야말로 몰상식한 행위였다.
하지만 국내 여론은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이 같은 몰상식한 행위를 저지른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기세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직후 인터뷰를 통해 사임할 뜻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할 시 발생하는 위약금은 무려 70억 원 가까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계속해서 한솥밥을 먹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그렇기에 일부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다시 한번 페이스북 사임을 하길 바라고 있다. 비록 이 행위가 몰상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만약 페이스북을 통해 사임을 하게 된다면 클린스만 감독과 연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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