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인 ‘손-차-박’ 대전을 잠재울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 순위가 공개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는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 순위’라는 제목으로 1위부터 33위까지 총 33명의 선수를 선정해 지난 12일(한국 시각) 발표했다.
33명의 축구선수들 가운데 한국 선수는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13명이 뽑혔다.
해당 매체는 TOP10에 한국 선수 4명을 꼽았다. 먼저 6위에 김주성이 자리했다.
당시 긴 웨이브 머리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은 김주성은 1985년부터 1996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팀 경기에 총 76번 출전해 14골을 기록했다.
현역 시절 부산 대우 로얄즈에서 활약한 그는 K리그 최초로 영구 결번을 부여받은 선수로, 현재까지 아시안컵에서 MVP를 수상한 마지막 한국 축구선수다.
김주성의 앞에는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지성이 4위를 차지하게 됐다.
매체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박지성을 그가 함께 일했던 선수 중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로 묘사했고 만약 그가 박지성에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맨마킹을 맡겼다면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우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멤버로,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이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주장을 역임한 최초의 아시아인이다. 그는 아시아 선수로 최초이자 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발 출전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뛰었던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풋볼리그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트로피만 13개를 들어 올렸다.
1위와 2위는 각각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차범근 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포포투’는 차범근에 대해 “유럽에서 자리를 잡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 중 차범근은 한국 축구의 절대적인 아이콘이다”며 “그는 1972년부터 1986년까지 한국을 위해 136경기를 뛰며 58골을 넣었고, 1986 월드컵에도 출전했다”고 설명햇다.
이어 “차범근은 독일 프로축구팀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도 200경기 이상 출전해 두 클럽에서 모두 챔피언스리그컵을 들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1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에 대해 “한국의 가장 큰 슈퍼스타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큰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2023년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10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아시아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들었다.
그의 이력은 이게 끝이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4회 선정됐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6명만이 존재하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및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를 수상한 유일무이한 아시아 선수이다.
이외에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전 축구선수이자 현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도 33위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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