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돌풍의 팀’ 바이어 레버쿠젠의 수비 듀오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사무엘 럭허스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레버쿠젠의 라이트백 제레미 프림퐁과 에드몽 탑소바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림퐁은 네덜란드 출신의 라이트백이다. 프림퐁은 9살 때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 합류해 10년 간 뛰었다. 하지만 1군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고,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2019년 셀틱 FC로 이적했다. 셀틱에서는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뛰었고, 2020-21시즌부터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다.
2021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림퐁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다. 2021-22시즌 34경기 2골 8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에는 48경기 9골 1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0경기 6골 6도움으로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탑급 스피드와 순간 가속도를 보유하고 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볼을 다루는 능력도 좋아서 드리블할 때 공을 잘 뺏기지 않고 빠르게 운반한다.
탑소바는 부르키나파소 국적의 센터백이다. 탑소바는 자국 리그를 거쳐 2017년 7월에 레이숑이스 SC로 이적하면서 포르투갈 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이후 반 년 만에 비토리아 SC로 이적했다. 초반에는 B팀에서 뛰었으나 2019-20시즌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2019-20시즌 전반기 비토리아의 선수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했다. 아스날 FC,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스탕다르 리에주라는 강팀들과 경기에서 탑소바는 본인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때 많은 구단이 탑소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2020년 1월 탑소바는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이적 직후 주전으로 뛰며 14경기에 출전했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다음 시즌에는 주전으로 나서 꾸준한 활약으로 2020-21시즌 38경기 2골을 기록했고, 독일 언론 ’키커’가 선정한 전반기 ’키커 랑리스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탑소바는 레버쿠젠에서 주전으로 뛰는 중이다. 16경기 1도움으로 레버쿠젠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프림퐁과 함께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14실점)에 기여했고,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공·수 양면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에 맨유는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는 이미 한 차례 프림퐁과 접촉한 바 있다. 맨유는 지난해 프림퐁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맨유는 아론 완 비사카의 시즌 중반 부활과 디오고 달로의 재계약으로 인해 맨유는 라이트백 영입을 연기했다.
프림퐁은 2028년까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완 비사카가 내년에 계약이 만료돼 매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맨유는 새로운 라이트백을 원하고 있다. 또한 조니 에반스,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가 모두 베테랑이기 때문에 센터백도 구하는 중이다.
완-비사카와 마찬가지로 린델로프도 여름에 팔릴 수 있기 때문에 재판매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계약을 연장한 상황이다. 바란과 에반스는 모두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가 프림퐁과 탑소바를 간절하게 원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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