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9·나폴리)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지엘린스키가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는다. 몇 주 전에 구두 합의가 완료됐고 곧 장기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으며 7월에 인터밀란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엘린스키는 뛰어난 양발 활용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끄는 미드필더다. 발 기술이 뛰어나며 좁은 공간에서도 패스와 드리블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기본적으로 중앙에서 뛰지만 최근에는 왼쪽 측면에서도 활약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인다.
지엘렌스키는 어린 시절 고국인 폴란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으며 2012년에 우디네세로 이적했다. 우디네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4년에는 엠폴리로 임대를 갔다. 지엘린스키는 엠폴리 두 번째 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맹활약을 펼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지엘린스키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80억원)에 나폴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엘린스키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나폴리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첫 시즌부터 매 해 리그 3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나폴리가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도 선발 27회, 교체 10회로 맹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3골로 많지 않았지만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팀에 리그 트로피를 안겼다.
다음 시즌에는 정든 나폴리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향한다. 올시즌 리그 1위를 달리며 우승을 바라보는 인터밀란은 일찍이 전력 보강에 나섰고 지엘린스키 영입을 최종 결정했다. 리그 적응이 필요 없는 만큼 빠르게 영입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나폴리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이탈이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비롯한 우승 자원들이 팀을 떠났다. 여전히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 등 주축 자원들의 거취도 불확실한 가운데 지엘린스키는마저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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