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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복귀+다이어 주전’ 네덜란드 CB, 뮌헨에서 방 뺀다…’Here We Go!’ 로마노피셜 “이번 여름 이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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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마티아스 더 리흐트./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마티아스 더 리흐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24)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더 리흐트의 상황은 여름 이적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2-2023시즌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유일하게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해 3월과 4월에는 두 달 연속 바이에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의 합류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발롱도르 투표에선 최종 22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올 시즌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1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연봉도 무려 1200만 유로(약 170억원)를 받고 있다. 뮌헨 이적 후 곧바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의 합류는 더 리흐트에게 큰 압박감을 다가왔다. 현재까지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조합이 1순위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더 리흐트는 분데스리가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 1월 이적시장에서 뮌헨은 에릭 다이어까지 영입됐다.

바이에른 뮌헨 마티아스 더 리흐트./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리흐트는 최근 기회를 잡았다. 현재 더 리흐트의 경쟁자 김민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전반기를 마치고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김민재는 1월까지 자리를 비워 더 리흐트는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됐다.

그러나 최근 김민재가 복귀했다. 한국 대표팀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 패배했고, 김민재는 복귀하자마자 바이어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선발로 투입됐다.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더 리흐트의 출전이 예상됐지만 이날 다이어가 선발로 나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뮌헨은 수비 불안으로 무려 3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승점차는 2점에서 5점으로 벌어졌고, 12년 연속 우승이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더 리흐트는 벤치만을 지키며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뮌헨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것처럼 보이자 더 리흐트는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과 경기가 끝난 뒤 더 리흐트는 독일 언론 ’빌트’와 인터뷰에서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선발로 나설 최적의 몸 상태”라고 대답했다. 

더 리흐트에게 관심을 갖는 팀도 나타났다. 바로 옛 스승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올 시즌 맨유는 수비가 매우 불안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경기 33실점을 헌납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 15실점으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무조건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니 에반스는 1년 계약이기 때문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고,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에게 주전 자리를 맡기기도 쉽지 않다. 라파엘 바란도 올 시즌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였기 때문에 미래가 불확실하다.

확실히 더 리흐트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빌드업 능력이 좋으며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를 찾고 있다. 더 리흐트는 이러한 능력들을 모두 보유한 전천후 센터백이기 때문에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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