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항공이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와 끝까지 동행한다.
대한항공은 12일 “외국인 선수를 무라드로 교체하는 공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무라드는 지난 12월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일시적인 합류였다. 기존 외국인 선수인 링컨이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항공은 무라드를 영입 당시 링컨의 회복 추이를 지켜보고 잔여 경기 동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록 링컨의 부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링컨을 교체하고 무라드와 함께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무라드는 1월 12일 현대캐피탈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12일 현재 11경기를 뛰며 152득점, 공격 성공률은 57.20%을 기록 중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무라드는 좋은 신체 조건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과 블로킹 능력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면서 “지난 8주 동안 팀에 적응하고자 열심히 노력했고, 우승을 달성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V리그와 결별하게 된 링컨에게는 작별인사를 남겼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링컨은 지난 두 시즌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우리 배구단의 현재 스타일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이번 시즌에도 링컨은 새로운 역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각종 부상으로 더 이상 팀과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냈다. 링컨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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