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축구 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을 교체하지 않는 대신 코치진 개편을 염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아시안컵 탈락 논란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당분간 감독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일보는 아시안컵 탈락 이후 대한축구협회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감독이 최우선 분석의 대상이 될 예정이지만 거취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코칭스테프 개편은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분석 대상으로 두고 코치진 개편 등 강도 높은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냉정한 결정을 내리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선임을 결정한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뮐러 위원장은 선임 당시 수많은 비판 여론에도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뮐러 위원장은 새 사령탑 후임 후보부터 접촉까지 독점했던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감독 교체에 대한 의견을 쉽게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대표팀에 더 집중해 달라는 식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1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10일) 거주지인 미국으로 출국했다.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아시안컵을 돌아보고 대표팀 운영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와 이 자리에 참석할지도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인천공항 귀국 현장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을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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