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번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뒤에서 지켜봤다.
야마모토는 12일(한국시각) 다저스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첫 불펜 피칭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나섰다.
첫날부터 야마모토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 선수들이 한데 모여 야마모토의 첫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총 21구를 소화했다.
이틀 후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오타니가 야마모토의 뒤에 섰다. MLB.com이 야마모토의 피칭 영상을 공개했는데, 오타니는 야마모토의 투구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감을 보였다.
야마모토는 이번에 총 34개의 공을 뿌렸다. 야마모토가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다.
다만 이날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커브는 날카롭게 꺾이며 낮게 제구됐지만 포크볼은 아니었다. 자꾸만 빠졌다.
야마모토는 피칭 후 ”두 번째 불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올려야 한다. 잘 컨디션을 올린다면 순조로울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애리조나의 건조한 기후도 영향이 있는 듯 했다. 야마모토는 ”날씨는 알고 있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르더라. 로진도 일본과 다르다. 다른 투수, 코치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 종료 후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야마모토를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그가 던지는 모든 공에는 의도가 담겼다”며 “게임을 지배하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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