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을 마친 뒤 미국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OSEN이 축구계 소식통 말을 인용해 지난 10일 단독 보도했다.
이날 매체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뒤 국내로 복귀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과 마무리를 가졌으며 짧은 시간이지만 일단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다만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았지만 긴 여정은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패했다.
역대 최강 선수단을 꾸리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4강을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평소처럼 얼굴에 미소를 띤 채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 내내 클린스만 감독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전 선수들 체력 관리, 전술 부재 등이 뚜렷이 드러나면서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나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 제가 생각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그런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입국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해외로 나갈 것이라는 것을 예고했으나, 너무나 빠른 이동이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등을 파악하기도 전에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누리꾼은 “그냥 미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라”, ‘나간 김에 오지 마라”, “진짜 역대급이다”, “3월 A매치가 있는데 그거 빨리 준비해야 할 텐데”, “감독이 재택하는 것도 황당한데” 등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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