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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독주 시대는 끝? 카타르 2연패로 드러난 亞축구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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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3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카타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개최국 이점을 안았다고 해도 그동안 아시아축구 흐름과 역사를 놓고 볼 때 카타르의 2연패는 예상하기 쉽지 않은 결과다. 갈수록 거세지는 중동의 모래바람이 1980년대 이후 양강 구도를 형성한 한국과 일본축구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카타르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카타르는 3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모두 아크람 아피프가 차 넣으면서 승리했다.

‘2연속 무패 우승’의 희생양들

이로써 카타르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카타르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포함해 무패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한국이 1960년 이후 64년 동안 못한 우승을 최근 2번이나 차지한 카타르다. 카타르는 2개 대회를 모두 무패 우승을 만들어냈다. 2019년 7전 전승, 이번 대회는 우즈베키스탄과 승부차기 승리(공식기록 무승부)를 포함한 무패 우승이다.

눈여겨볼 점은 2개 대회를 우승하면서 카타르가 상대한 팀들이다. 카타르는 2019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격침시켰고 그 과정에서 한국(8강 1-0)도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동축구 맹주인 이란도 제압하는 등 아시아축구를 대표해온 나라들을 모조리 제압했다고 볼 수 있다. 대개 AFC에서는 한국·일본·이란·호주가 ‘빅4’로 꼽힌다. 여기에 5강권으로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이 가세하는데 우즈벡 역시 카타르의 희생양이 됐다.

물론 결승에서 사상 초유의 페널티킥 해트트릭이 만들어지는 등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은 결과일 수도 있다. 게다가 중동 대회에서는 중동 국가들이 강세를 나타내왔던 점도 역사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다.

지리적인 이점과 더불어 기후적으로 비중동 국가는 중동에서 고전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하나 아랍권의 특성상 중동 국가들에게 일방적인 응원이 뒤따르는 경기장 분위기가 있다. 오일머니로 상당한 투자를 거듭하고 있기도 한 중동 축구는 이렇게 흐름을 형성한 뒤 상대를 무섭게 몰아친다. 흐름을 타면 거침없는 중동 팀의 특성이 더욱 발현되면서 이변이 속출하는 것이다. 한국과 요르단의 4강전이 좋은 예다.

2027년도 중동 모래바람 예고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서도 16강 진출국 중 중동 국가가 9개나 됐고 4강에는 한국을 제외한 세 개 나라가 중동 국가였다. 2019년 역시 일본을 제외한 세 나라가 중동이었다.

중동 강세를 다르게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아시아 축구 전반에 걸쳐 상향평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다. 기존 아시아축구를 이끌어온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의 기대 이하 부진과 맞물려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출현했고 상당한 기량 발전을 보여줬다.

문제는 다음 2027년 대회 역시 개최지가 중동인 사우디아라비아라는 데 있다. 현재 아시아축구 흐름을 감안하면 한국의 우승은 여전히 장담할 수 없다.

감독 리스크가 존재하긴 했지만 역대 최강 멤버를 데리고도 졸전과 고전을 거듭한 한국 축구가 다음 대회에서 거센 모래바람을 뚫고 우승권에 다가설 수 있을지 큰 숙제로 남겨졌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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