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림픽 진출권 획득한 선수 제외하면 상위 12위 안에 포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정휘는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02.55점을 얻어 1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준결승 상위 12명은 11일 오전에 결승을 치른다.
전날 예선에서 379.85점을 얻어 46명 중 12위에 오른 신정휘는 준결승에서는 점수가 뚝 떨어져 18위로 밀렸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확보했다.
남자 10m 플랫폼은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다이빙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선수 개인이 아닌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배분한다.
국제수영연맹은 다이빙 개인 종목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 배분 방식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2장, 각 대륙 챔피언십 최대 5장,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 12장’으로 정했다.
국가별로 남자 10m 플랫폼에서 얻을 수 있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최대 2장이다.
중국과 영국은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파리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할 수 없다.
도하에서도 중국과 영국 선수 2명, 총 4명은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에 후쿠오카 대회에서 출전권 1장을 확보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이번 대회 2명의 준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행 티켓을 1장만 추가할 수 있다.
결국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분배하는 순위에서 ‘중국과 영국 선수 4명, 멕시코와 캐나다 선수 2명’이 빠지게 되면서, 신정휘는 준결승에 진출하는 순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국가 선수 중 상위 12위를 확정했다.
한국 다이빙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 남자 3m 스프링보드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이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파리행 티켓을 딴 김영택(22·제주도청)까지, 총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이날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는 차오위안(29·중국)이 492.7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차오위안은 올림픽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3m 스프링보드), 2021년 도쿄(10m 플랫폼)에서 개인 종목 2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두 명이 함께 뛰는 싱크로 종목에서만 금메달 3개를 얻었다.
이번 도하에서는 세계선수권 첫 개인 종목 우승을 노린다.
랜달 윌라스(21·멕시코)가 468.55점으로 2위, 양하오(26·중국)가 468.15점으로 준결승 3위를 했다.
북한의 임명성(22)은 383.45점으로 1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북한에 올림픽 진출권 1장을 선물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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