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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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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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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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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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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2)이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가 다시 유럽 무대를 누빈다. 한국 축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도전은 허탈하게 끝났지만 각 종목을 대표하는 태극전사들이 설 연휴 기간을 뜨겁게 달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져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선수들로 이뤄진 본진이 8일 오후 쓸쓸히 귀국한 가운데 주장 손흥민은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3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오는 11일 오전 0시 예정된 브라이턴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리그 5위(승점 44)에서 톱 4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에는 중요한 일전이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한 달여간 리그에서 단 1승(2무)밖에 거두지 못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그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을 시작으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3) 등 각 소속팀으로 돌아간 해외파 선수들이 11일 새벽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전망이다. 경고 누적 징계로 관중석에 앉아 요르단전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김민재는 11일 오전 2시 30분 리그 선두 레버쿠젠(승점 52)과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그 2위 뮌헨(승점 50)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다. 생애 첫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3골을 터뜨리며 차세대 에이스임을 증명한 이강인도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할 확률이 높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PSG(승점 47)는 11일 오전 5시 4위 릴과 홈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8일 브레스트와의 프랑스컵 16강전(PSG 3대1 승)에는 결장했다.
각 종목의 간판 선수들도 설 연휴 기간 쉼 없이 달린다. 한국 수영의 기둥 황선우(21·강원도청)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3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 은메달,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같은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12일 오후 예선에 나선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설 당일인 10일 오전 체코에서 열리는 후스토페체 실내 높이뛰기 대회를 통해 올해 첫 실전을 치른다.
골프 팬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 도중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되는 이 대회에서 지난해 공동 6위에 올랐던 임성재(26)를 비롯해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김성현, 이경훈 등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한다. 피닉스 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고 2021년 이경훈이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3연패 도전도 또 하나의 관심사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는 연휴 기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여자농구, 여자배구, 여자핸드볼은 모두 설 연휴에 1위와 2위 팀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여자농구는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이 11일 오후 6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배구 역시 1위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이 12일 오후 4시 수원체육관에서 만난다. 여자 핸드볼 1위 SK 슈가글라이더즈와 2위 경남개발공사는 연휴 첫날인 9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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