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 근황이 안쓰럽다.
7일 JTBC News는 유튜브에 ‘[단독] 고개 푹 숙인 채 경기 끝나고 2시간 만에…런던행 비행기 타는 손흥민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다소 충격적이다.
손흥민은 7일 자정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이 종료된 지 2시간 만에 공항으로 갔다.
그는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 것이다. 당초 나흘 뒤에나 출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거의 바로 간 셈이다.
이날 공항에서 포착된 손흥민은 한없이 힘들어 보였다. 연회색 후드티를 입고 낮은 운동화를 신은 그는 연신 고개를 푹 숙인 채였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한 걸음 한 걸음에는 좌절과 아쉬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손흥민 주변에는 관계자들로 보이는 6명이 에워싸고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주변에 취재진이나 팬들은 보이지 않았다.
한 남성이 손흥민 곁에서 등을 쓰다듬고 위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눈물을 훔치는 듯한 장면도 보였다. 고개 숙인 손흥민은 어깨가 축 처진 채 얼굴을 감싸쥐고 터덜터덜 걸어갔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분투했으나, 무관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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