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팀에 잔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다저스와 커쇼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해 데뷔 17시즌째를 맞이한 커쇼는 현재 FA 신분이다. 소속팀 없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커쇼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그래서 올 시즌 전반기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후반기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커쇼 역시 여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저스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를 놓고 저울질 하던 커쇼는 다저스와 재계약으로 마음을 굳힌 듯 했다. 다저스도 커쇼와의 동행을 계속해서 바랐다. 브랜든 곰 단장은 커쇼와 재계약할 것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커쇼는 명실상부 다저스의 에이스였다. 2006년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2008년 데뷔한 커쇼는 2010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7년까지 8년 연속 10승을 따내며 전성기를 누렸다. 사이영상 3회, MVP 1회 등을 수상했다. 올스타전 10회 출전도 있었다. 다저스도 훨훨 날았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단축시즌에 월드시리즈까지 제패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커쇼는 ERA+(조정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소 1000이닝을 가진 투수들 중 마리아노 리베라(205) 다음으로 양대리그 역사상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207경기에서 118승 41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다.
커쇼가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에서 광폭행보를 보였다.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고, 일본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또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노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 역시 올해는 투수로 나설 수는 없다. 일단 후반기에 커쇼가 합류한 뒤 내년에 오타니까지 돌아온다면 최강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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