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몰락에 끝이 없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위기도 끝이 없다.
첼시는 지난 4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23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2-4 참패를 당했다. 울버햄튼 마테우스 쿠냐의 해트트릭을 허용했고, 자책골도 1골 기록했다. 첼시는 콜 팔머와 실바의 2골에 그쳤다.
첼시는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승리(9승)보다 패배(10패)가 많아진 첼시다. 첼시 팬들은 분노했고,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외치고 있다.
이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울버햄튼전이 끝난 후 “첼시 팬들이 분노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첼시의 현실이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첼시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팬들이 비난하거나 화를 내는 것이 맞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어리다. 때문에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나 역시 인간이다. 나는 로봇이 아니다. 물론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축구에서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첼시의 최악의 시즌에도 첼시 이사회는 포체티노 감독의 지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들은 당분간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은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를 놓치면 경질이다. 무엇일까.
바로 카라바오컵이다. 첼시는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을 치른다. 지금으로부터 19일 남았다. 상대는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리버풀이다.
우승컵이 걸린 이 경기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실패를 한다면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포체티노 감독이 울버햄튼전 패배에도 경질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 첼시 이사회는 포체티노 경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라바오컵 우승을 실패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 매체는 “카라바오컵이 포체티노 미래의 키로 작용할 것이다. 이 경기 결과가 포체티노 감독 경질을 결정할 수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패배할 경우 포체티노 감독의 첼시 시절은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목숨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클롭 감독 역시 유종의 미를 위해 타이틀이 필요하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트로피다.
이 매체는 또 ”첼시가 새로운 감독을 스탬포드 브릿지로 데려오기 위한 자금이 마련됐다는 소식통의 정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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