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완패해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다.
그러자 7일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클린스만 해줘 축구’라는 말이 뜨고 있다. 계획 없이 “해줘”만 외치다 끝나버린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력을 축구 팬들이 비아냥거리며 붙인 말이다.
7일 연합뉴스는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으나 끝내 우승 도전 꿈을 물거품으로 만든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기사를 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언젠가부터 팬들 사이에서 돌기 시작한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은 결국 클린스만호를 완벽하게 설명해 주는 수식어가 되고 말았다. 클린스만호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을 보면, 우승을 이루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말이 그저 ‘허언’에 불과했던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A매치 기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왔는데, 이때부터 ‘어떤 축구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 의지하는 것 말고는 대체 사령탑으로서 어떤 준비를 했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호 축구를 ‘해줘 축구’라며 비아냥거렸던 일부 팬들의 시각이 결국 옳았다고 평가해도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로선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라고 비판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도 연합뉴스에 “요르단은 클린스만호와 첫 경기에서 분명히 자신감을 얻었고 똑같은 실수를 안 한다면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 것 같다. 반대로 우리는 첫 경기에서 비긴 경험이 있고 이번에는 김민재가 없다는 핸디캡까지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밖에는 보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해 탈락했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동안이나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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