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손흥민(토트넘)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전, 호주 대표팀과 8강전 모두 극적으로 이기고 요르단 대표팀과 4강전도 승리하여 결승행을 노렸으나 졸전 끝에 패배했다.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빅리거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아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요르단전 패배로 우승은 불발됐다.
취재진이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라고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 우리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 보려 한다. 우리 한국 대표팀은 2년 반 동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대회의 모든 경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번 요르단전 패배로 상당히 화가 많이 났다. 또 안타까웠지만 상대를 축하해주고 존중해줘야 할 때는 그런 태도와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통해 아시아 축구의 실력이 평준화됐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동아시아 팀들이 중동에서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배웠다. 또 일본 대표팀도 일찍 귀국했다. 이후 우리 대표팀도 오늘의 안타까운 결과로 귀국하게 됐다. 우리 경기를 포함해 박진감,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댓글0